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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0:37 2,041회 0건
3.


지혜는 집에 돌아오자 마자 냉장고에 물병을 꺼내 들었다. 목이 타 들어가는 것만 같아서 단숨에 물병을 비워버리고 말았지만 보지와 손에 남아 있는 감촉이 가시지를 않고 있었다. 온몸에서 느껴지는 묘한 열기가 그녀의 몸을 휘감고 있었던 것이다.

그 비밀스러운 유희를 즐기고 나면 언제나 그랬듯이 지혜는 거울 앞에 서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흥분이 남아 있는 손길로 단추를 풀고, 스커트를 벗어 내렸다. 레이스가 달린 하얀 색 브래지어와 T팬티, 그리고 살색 스타킹. 스스로도 어느 정도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농익은 몸매가 거울 속으로 비쳐졌다. 오늘 따라 한층 더 요염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거울을 통해 웨이브가 걸려 있는 긴 머리카락 사이로, 스스로는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섹시하다고 정평이 나 있는 요염한 눈빛이 자신의 몸매를 훑어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눈빛으로 미루어 보아도 여전히 자신의 몸은 흥분상태임을 알 수가 있었다.

설마 그녀가 이렇게 대담한 속옷을 입고 지하철 치녀 놀이를 하고 있을 줄은 그 누구도 상상조차 못할 일이었다. 금요일 내내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퇴근 후에 이루어질 그 자극에 대한 기대로 그녀의 몸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있었다.

지혜는 브래지어를 풀었다. 브래지어 사이로 수줍은 듯이 드러난 그녀의 가슴은 딱 보기 좋은 볼륨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위쪽을 향한 반추형의 가슴. 치한 플레이의 여운으로 인해 채 가시지 않은 흥분 탓인지 엷은 핑크색의 젖꽃판은 한 층 더 부풀어 올라 있어 보였고, 젖꼭지 역시 단단하게 일어서 있는 상태였다.

가슴을 가만히 감싸 쥐어 보았다. 안타까움을 닮은 듯한 자극이 퍼져 나갔다. 서서히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있었다. 손가락 사이에 단단해진 젖꼭지를 끼운 상태로 가슴을 만지고 있자니 허벅지 깊은 안쪽에서 뜨거운 열기가 올라 오는 것만 같았다. 지혜는 그렇게 서서 허벅지를 비벼대고 있었다.

잘록한 허리라인을 따라 섹시한 라인을 그리고 있는 그녀의 가녀린 허리가 꿈틀거렸다. 역삼각형의 레이스 너머로 엷은 보지털이 비쳐 보이고 있는 팬티, 그리고 가터벨트 탓에 그녀의 움직임이 더욱 더 음란하게 비쳐지고 있었다.

지혜는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지혜는 몸을 돌려 뒷모습을 비쳐 보았다. T팬티에 가려진 엉덩이는 알몸이나 다름 없었다. 몇 가닥의 가는 끈으로만 가려져 있어 풍만한 엉덩이가 더욱 돋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남자의 손이 그 엉덩이를 주무르고, 팬티의 끈을 젖히고 보지 안으로 파고 들어 질퍽해진 보지 물을 묻힌 채 거칠게 움직이던 느낌이 그대로 되살아나는 것만 같았다. 지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리를 오므렸다.

다시 거울을 바라보자 더 이상 감출 수 없을 정도로 발정 난 표정의 그녀가 거친 숨을 내쉬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왼손으로 가슴을 만지면서 오른 손을 내려 팬티 틈 사이로 집어 넣었다. 손가락 하나가 클리토리스에 닿는 순간 찡하는 쾌감이 퍼져나갔다. 허리를 움찔거리며 신음소리가 입 밖으로 새어 나오고 말았다.

보지가 또다시 질퍽하게 젖어버리고 말았다. 손가락 끝에서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가 분명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얼굴도 모르는 남자가 자신을 안고 있는 모습을 떠 올리면서 가운데 손가락으로 가볍게 클리토리스를 쓸어 올렸다.

“아응.. 조.. 좋아…”

쾌감의 소용돌이가 퍼져나가며 달뜬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무릎이 떨려왔다. 더 이상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손으로라도 어떻게든 달아오른 몸을 식혀야만 했었다.

침대로 향하던 지혜의 걸음이 문득 멈추었다. 침대에서 하는 자위보다 더 자극적인 무엇인가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생각까지 떠올리게 되고 만 자신이 당황스러웠지만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를 도발하고 그의 치한 행위를 유도했던 행동 자체도 음란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는데 그것만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강한 자극을 원하는 자신이 너무나도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지혜는 미칠 것만 같았다.

치한 플레이 도중 남자의 자지를 손으로 만졌던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몸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온 충동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손이 움직여지고 말았던 것이다. 그만큼 지혜는 평소와 다를 정도로 흥분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혜는 천천히 소파에 주저 앉으면서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전화방으로 전화를 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남편을 잃고 6개월 정도가 지났을 무렵 거리에 뿌려져 있던 전단을 보고 걸어보았던 것이 처음이었다.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있었다.

그날 전화를 받았던 남자는 학생이었다. 어떤 스타일로 생겼냐는 물음에 김태희를 닮았다고 이야기 하자 마자 남자는 집요하게 만남을 요구해 왔었다. 하지만 지혜는 그 남자를 만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남편이 없는 생활이 너무나도 외로워 그저 한번 전화를 걸어봤을 뿐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폰 섹스라는 말을 꺼낸 것은 그 남자 쪽이었다.

“그럼.. 목적은 그냥 폰 섹스나 하려고?”

남자의 물음에 지혜는 망설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남자는 폰 섹스 상대나 되어줄 생각은 없다며 전화를 끊어버리고 말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가 이야기 했던 폰 섹스라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이미 그녀의 가슴 속에 크게 자리해버리고 난 이후였다. 지혜는 옷을 벗었다. 팬티만 입은 상태로 또 다시 전화방의 다이얼을 돌리고 말았었다. 가슴의 고동소리가 한 층 더 크게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두 번째로 전화를 받은 남자는 25살의 회사원이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폰 섹스를 하고 싶다는 지혜의 요구에 남자는 조건을 내 걸었다. 폰 섹스가 만족스러우면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요구였다. 호기심을 참아내지 못한 지혜는 남자의 조건을 수락하고 말았었다.

지혜에게 있어서 폰 섹스의 첫 경험은 그렇게 시작되었던 것이다. 너무나도 자극적이었다. 남편이 입원했을 무렵부터 섹스는 다른 사람의 일인 것처럼만 느껴졌고, 일주일에 두세 번 자위행위가 전부였던 지혜에게 있어서 남자의 저속한 이야기를 들으며 하는 자위는 그 흥분의 수위가 달랐다. 그 만큼 폰 섹스를 통해 얻을 수 있던 오르가즘은 굉장한 것이었다.

그 자극과 흥분을 잊을 수 없었던 지혜는 결국 남자의 요구대로 핸드폰으로 그 남자에게 전화를 걸고 말았었다. 하지만 남자는 또 다시 만남을 요구할 뿐 더 이상 폰 섹스의 상대가 되어 주지는 않았었다. 그 이후로 지혜는 폰 섹스만을 위한 전화상대를 물색할 수 밖에 없었다.

얼굴을 보지 않은 채 얼굴도 모르는 남자들과 폰 섹스를 하는 동안 지혜도 점차 대담해져 가기 시작했다. 남자가 얘기하는 대로 따르는 것만이 아니라 지혜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기분과 상태를 상대에게 밝힐 수가 있게 되었다.

평소의 지혜로써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소극적인 성격인 지혜는 그저 막연한 느낌만으로 그녀 안에서 터져 나오는 그런 욕구를 억눌러 오고만 있었을 뿐이었다. 물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남자를 접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진지한 성격과 스스로를 억눌러 오던 절제력 때문에 파격적인 섹스는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가끔씩 느껴지는 충동마저 어찌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가끔씩 강렬한 섹스에의 환상이 고개를 쳐들었고, 그런 충동을 느끼고 있는 자기 자신이 너무나도 혐오스러웠다. 그 혐오감이 지혜를 더욱 더 소극적인 여자로 만들어가는 악순환의 반복되고 있었던 것이다.

남편을 만날 때까지 지혜는 숫처녀였다. 남편은 그런 그녀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던 모양이었다. 매일 밤 그녀를 안아왔고, 남편의 그런 사랑 덕분에 지혜도 조금씩 섹스의 쾌감에 눈을 뜨기 시작했던 것이다. 남편의 정열은 시간이 지나도 식을 줄을 몰랐다. 입원하기 전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세 번은 지혜의 몸을 요구해 왔었고, 지혜는 그런 남편의 요구를 무리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던 생활이었다.

그러던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모든 것이 달라져 버리고 말았다. 자신을 그토록 사랑해주던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마치 빈 껍데기만 남겨진 것만 같던 지혜가 정신을 추스리고 평소의 생활로 돌아왔을 때, 지혜는 또 다른 고뇌를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농익은 여체가 알고 있는 육체적인 쾌감.. 그것만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해 보았던 자위행위였고, 결혼 전까지는 그 자위행위로 버텨올 수가 있었지만 이미 섹스의 기쁨을 알아버린 지혜는 더 이상 자위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게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남편이 죽고 난 직후에는 어쩔 수가 없어 몇 번 시도를 했었지만 그럴수록 남편만 더욱 더 그리워지게 되고 말 뿐이었다.

지혜의 욕구불만은 쌓여만 갈 뿐이었다. 결국 폰 섹스까지 하게 되고 말았고, 남편과 했던 섹스에서는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었던 부끄러운 말들도 거리낌 없이 내 뱉을 수 있게 될 정도로 지혜는 폰 섹스에 빠져 들어갔지만 결국 폰 섹스 역시 자위행위와 다를 것이 없었다. 허무함을 느끼게 된 지혜는 그렇게 빠져 있던 폰 섹스마저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욕구불만은 더욱 더 쌓여만 갔고,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삼 년이 되는 올해에 접어 들자 그 욕구불만은 절정에 다다르고 말았었다.

교단에 서 있을 때조차 남자 아이들의 시선이 예민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남자학교이었지만 진학률이 좋은 학교였던 탓에 여교사에 대한 장난은 그리 심한 편은 아니기는 했어도 아이들이 서른 살의 미망인인 지혜를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가 하는 정도는 지혜로써도 충분히 알아챌 수 있었다.

아이들의 시선 속에서도 지혜는 마치 알몸으로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한창 때인 남자아이들로 인해 교실 안은 언제나 남자 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열기와 닮은 듯한 냄새마저도 지혜에게는 숨막힐 것 같은 자극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혜는 아주 충격적인 꿈을 꾸고 말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지혜는 교실에서 알몸으로 수업을 하고 있었고, 그러는 도중에 결국 지혜는 모든 남자 아이들과 섹스를 하게 되었고, 그 섹스에서 절정의 쾌감을 느껴버리고 마는 그런 꿈이었다.

꿈에서 깨었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다. 문득 폰 섹스에서 만났던 어떤 남자의 이야기가 떠올랐던 것이다.

“당신… 혹시 마조 끼가 있는 거 아냐?”

그 말을 들은 당시에는 부정을 했었지만 그런 꿈을 꾸고 나자 새삼스럽게 그 말이 떠 올라버리고 만 것이었다. 적어도 꿈에서 나타난 지혜의 모습은 그런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는 모습이었다. 아이들의 손길에 반응하고,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아이들의 자지를 손으로 잡고, 아이들의 정액을 온몸으로 받아내면서도 끈적한 웃음을 남기던 자신의 모습… 축사에서 키우는 강아지처럼 자신을 다루던 아이들의 모습. 개 목걸이를 차고 교실 안에서 이리저리 끌려 다니면서도 보지 물을 쏟아내는 자신의 모습은 마조키스트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모습이었던 것이다.

퇴근 길에 치한을 만난 것도 그 꿈을 꾼 바로 다음 날의 일이었다. 치한의 손길을 엉덩이에서 느꼈던 순간 바로 뿌리치려고 하기는 했었다. 하지만 한 순간 그 뿌리치는 행동을 주저하고 있는 또 다른 자신을 느껴버리고 말았었다. 치한 행위를 받아들이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어째서 그 손길을 바로 뿌리쳐버리지 못했는가 되짚어 생각을 해 보아도 답이 없었다. 주위의 사람들이 눈치를 채고 치한이 주물러 대었던 자신의 모습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이 두려워서였을지도 몰랐다.

치한은 지혜의 그런 일순간의 망설임을 놓치지 않았었다. 스커트 너머로 엉덩이의 골을 따라 쓸어 쓸어 올리던 치한의 손가락의 움직임. 자신도 모르게 소름이 돋는 듯한 느낌을 느껴버리고 말았었다. 두려움이 아닌 떨림이 느껴지던 자신의 몸. 스커트 안쪽으로 파고든 남자의 손길이 허벅지를 따라 올라오고 있었어도 때를 놓쳐버린 지혜는 그 손길을 더더욱 뿌리치지 못하고 있었다. 팬티 너머로 엉덩이를 주물러 대고 있어도 지혜는 두 다리를 꼭 붙인 채 엉덩이를 움찔거렸을 뿐이었다.

치한의 손길이 허벅지를 벌리고 파고 들고 말았었다. 하지만 지혜는 허벅지에 힘만 주고 있을 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엉덩이의 사이골과 허벅지의 안쪽을 간지럽히던 남자의 손길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 났다. 허벅지가 가늘게 떨리는 탓에 힘을 주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 빈틈을 놓치지 않고 치한의 손길이 보지 안쪽으로 파고 들고 있었다. 부끄러운 부분에 남자의 손가락이 파고드는 순간 지혜의 온몸이 달아오르고 말았던 것이다.

한번 몸이 달아올라 버리고 나자 나머지는 남자의 뜻대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 보지 틈을 쓸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치 오줌이라도 싼 듯이 젖어 버리고 말았고, 치한의 손길에 맞추어 허리를 조금씩 움직이기까지 했었다. 남자의 손길은 멈출 줄을 몰랐다. 지혜의 반응에 더욱 더 대담해 진 모양이었다. 팬티 스타킹과 팬티를 한꺼번에 내리기 시작하던 남자의 손길이 떠 올랐다. 창피할 정도로 젖어버린 보지 살을 헤치며 보지 안쪽으로 파고들던 남자의 손길… 서서히 피스톤 운동을 해 나가던 그 남자의 움직임….

지혜는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은 흥분에 휩싸이고 말았었다. 남자가 손길에 몸을 맡긴 채 터져 나오려고 하는 신음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간신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서 있는 동안 지혜는 자신이 내려야 하는 역을 벌써 세 정거장이나 지나쳐 버리고 말았었다.

네 번째 정거장에 전철이 도착하는 순간, 지혜는 간신히 남자를 뿌리치고 전철을 내릴 수가 있었다.

그 날 밤 지혜는 그 치한을 생각하면서 자위를 했었다. 그날 했던 자위는 그녀에게 지금까지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쾌감을 가르쳐주고 말았었다. 그날 느껴버린 쾌감이 오늘처럼 지혜를 치한 플레이를 하게 만들어 버렸는지도 몰랐다.

그저 그런 남자를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스스로 남자를 도발하고, 치한으로 유도해 버리고 마는 치한 플레이…. 그것도 남자의 손길이 직접 파고 들기 쉽도록 팬티 스타킹이 아닌 가터벨트를 착용하고 금요일을 기다리고 있는 지혜의 모습은 그렇게 만들어졌던 셈이었다.

지혜는 소파에 앉아 그렇게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멍하니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팬티에 가터벨트만을 한 알몸으로 전화기를 손에 든 채, 욕망에 젖은 눈길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거울 속에서 보여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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