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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25 1,465회 0건



아연은 한수가 희연과 함께 잠시 나갔다온다고 했을때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허락을 해주어야만했다.
한수의 중학교 친구가 왔는데..허락을 않해주면 한수에게 속이 좁은 여자로 보일까 왠지 찝찝해서 허락을 해주어야만했다.
하지만 허락을 해주고 나니 왠지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불길한 예감마저 들어서 후회가 되었다..
그래서 근처에 잠시 나갔다고 온다는 한수의 말을 상기하고는 아연은 혹시나 하는마음에 서점의 문을 열고 바깥을 확인하였다.

[어머..정말로 근처에 나갔다온다더니.. 바로 가게 앞에서 이야기하네...]

아연은 한수가 자신의 눈에 들어 올수 있는곳에 있어서인지.. 언제 신경이 쓰였냐는듯이 왠지모르게 웃음이 얼굴에 맺혔다..
아연은 그냥 들어올려다가 한수와 희연이 자신이 못듣는곳에서 이야기해야할만큼 비밀스러운 인지 궁금해 숨어서 한수와 희연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다가 별다른 이야기도 안들리고 그래서 아연은 들어올려는데 갑자기 희연이 한수의 품에 매달리더니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어머.. 세상에.. 저게 무슨짓이야.. ]

아연은 희연의 대담한 행동에 놀라웠다.

[어머..뭐 저런애가 다있어..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사람이 이렇게 많은대서.]

아연은 질투심이 솟구쳐 올라왔지만 자신의 감정이 무엇때문에 이처럼 화가나는지 몰라. 그저 희연의 당돌함에 애꿋게 화를내었다.

[한수는 뭐하는거야.. 어서 떨어지지 않고....]

아연은 갑자기 한수에게도 화가나기 시작하였다.처음에는 그저 갑작스렇게 일어난이라서 가만히 있는다처도 너무나도 오래 붙어 있어서 자꾸만 아연은 한수가 못마땅해졌다.
그러던 순간 한수도 희연의 행동에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이며 키스를 하기시작하자
아연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장면인지라 갑자기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왠지 모를 배신감이 치솟아 올라왔다.
한참을 둘이 부둥켜 안고 키스를 하던 한수와 희연이 떨어지더니 급히 자리를 떠나는 장면을 보고 아연은 한참동안을 그자리에 서있었다..

한편 한수는 희연의 손을잡고 무작정 달리다가 어느정도 정신이 돌아오자 천천히 뛰는속도를 줄이며 자리에 멈추어섰다.
희연은 이곳까지 뛰어오느라 힘이들었는지 어깨를 크게 들썩이며 숨을 헉헉거리며 내뱉고 있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한수와 희연은 아까전까지 서로의 혀를 격렬히 탐했던걸 생각하는지 서로 얼굴을 처다보지 못하고 그저 어색한 분위속에 아무말도 없이 걸음만 옮겼다..

"한수야.."

어색한 분위기가 싫었던지 희연이 먼저 말을 꺼내었다.한수는 희연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희연의 얼굴을 처다보았다.

"사실 아까 우리 키스.. 나 많은날들을 생각하고 용기 내어서 너에게 한거야.."
".................................."
"오래전부터 너 무척이나 좋아했거든..그래서...."
"저...희연아....."
"한수야.. 아무말 하지말고 내말만 들어줘..."

한수는 희연의 고백에 놀라웠고 그리고 희연이 자신에 대한 마음이 부담스러워 무슨말이든 해야만 했기에 말을 꺼내놓았으나 희연이 말을 끊는 바람에 더이상 말은 이어지지 못하고 그저 희연의 말을 들어야만했다.아니 그래야만 할 것같았다.

"나 사실 2틀후에 미국으로 유학가...아니 아빠 일때문에 어쩔수 없이 가는거야..
난 사실 이대로 한수가 있는 이곳에 남고 싶어..그러고 싶지만 아빠가...그래서 이번에가면 몇년후에나 우리나라로 돌아올텐데..그럼 그동안 한수 널 볼수 없을테니.."

한수는 희연의 말에 조금 당혹스러웠다.희연이 자신을 이처럼 생각하는지 몰랐었다
사실 학교 다닐때도 그렇게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았었고 그리고 희연을 언제나 친구들한테 소외당해 불쌍하다는 느낌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희연이 이처럼 자신을 생각한다니깐 왠지모르게 부담이 되었다.
희연도 한수의 이런 생각을 아는지 시선을 바닥에 두고는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그리고 희연은 숨을 한번 크게 들이 쉬고는 다시 말을 이어가기 시작하였다.

"한수야..너무 그렇게 심각한 얼굴하지마..니가 그런 얼굴하면 내가 부담스럽자나.
이런게 말하는것도 얼마나 용기내어서 하는 말인지 몰라.."

한수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혼란스러웠다.지금껏 여자에게 이처럼 고백을 받아본적도 없을 뿐더러 사실 한수에게는 이미 아연이라는 커다란 존재가 있었다.
그래서 희연의 말을 들으면서 혼란스러웠다.
희연은 그런 한수의 표정을 바라다보면서 안좋은 예감이 들었는지 자신도 더이상 말을 이어가기가 어려웠는지 한동안 침묵하였다.

"한수야.."

희연의 부름에 고개를 돌려 희연의 바라보다가 또 다시 갑작스럽게 부드러운 감촉이 한수의 입술에 전해졌다.
이미 한번 경험해본 감촉이라 감촉의 정체를 알고는 급히 희연의얼굴에서 떨어졌다..

"한수야... 넌 내가 찜했어.. 도장 찍어놨다고...그러니깐.. 한눈 팔지말아..나 다시 돌아와서 확인해본다........"

희연은 이말만을 남겨두고 급히 사람들 속으로 사라져갔다.
한수는 방금일어 난일에 당황스러움에 그자리에 서서 멍하게 희연이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만 보아야만했다..

[내가 아는 희연이 맞는거야.....??]

한수는 발걸음을 돌려 서점으로 향했다.한수는 서점으로 오는내내 희연과의 키스와희연에게 들은 고백등을 생각하며 걸어왔다.
언제 도착했는지 어느세 서점앞이 었다.한수는 방금전에 이곳에서 희연과의 키스를 생각하고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왠지모를 두근거림이 느껴졌다.
한수 역시 이성에 한참 호기심이 많을 나이니깐..

한수는 가게문을 열고 서점안으로 들어왔다.

"누나 저왔어요........"

아연은 한수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도 모른척을하며 애써 외면을 하였다.
한수의 얼굴을 보면 참았던 화가 폭팔할것 같았다.
한수는 아연이 자신이 부르는 소리를 못들은 줄알고는 다시 한번 아연을 불렀으나
아연은 대답은 커녕 쳐다보지도 않고 그져 모른척하였다.
한수는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혹시 누나가 희연과 키스하는걸 봤나.. 그럼 큰일인데....]

한수는 왜 아연이 저렇게 표정이 굳어있으며 자신을 무시하는지 대충 감이 잡혔다
아연은 한수가 가게에 들어오면서 아무 일도 없었던것처럼 들어오는 모습에 더욱화가났다.

[어쩜..저렇게 능청스러울 수가.. 혹시 바람둥이 아냐..아무 여자하고 그런짓을..
그러니깐...저렇게 능청스럽겠지...]

아연은 왜 이렇게 화가나는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어쨋던 한수가 다른여자랑 키스를 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화가 났다..
왠지 모를 배신감이라고 해야지 될듯했다.
한수는 그 이후로 아연에게 자꾸 말을 걸었으나 그때마다 아연은 한수를 무시하였다.
그리고 가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아연은 한수와의 거리를 둔채 집으로 향하였다. 한수는 아연의 그런행동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

[누나가 화가 많이 났나 보네... 제발...차라리 화를 내지..그게 차라리 눈치 받는거 보다 더 편할텐데....]

한수는 아연이 솔직히 대 놓고 화를 내주었으면 했다.그렇게 대면 아연이 자신과 희연의 키스때문에 질투하는걸 알게될꺼고 그럼... 아연이 한수 자신에 대한 생각을 확실히 알게되어서...좋고..하지만 아연이 이처럼 아무말도 없이 행동으로 불만을 표시하니 한수는 답답하기도 그렇고 아연이 왜저처럼 화를내지.. 자신과 희연의 키스때문인지 아님 다른 일때문인지 .. 확실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하여간에 한수는 아연의 눈치를 보면서 아연의 집까지 대려다주었다.
한수는 그래도 이렇게 집까지 대려다주었으면 인사라도 해줄것 같아서 은근히 기대를 했지만 아연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문을 열고 집안으로 사라져버렸다.
한수는 자신의 바램이 무너지자 고개를 숙인채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한편 아연은 대문을 닫고 들어오면서 그래도 자신이 너무하는거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집안으로 들어왔다.

[조금더.. 혼좀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게 반성을 해야대....]

아연은 마음을 독하게 먹기로 하고는 옷을벗고 샤워를 하였다.. 그리고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였으나.. 자꾸만 희연과 한수의 키스하는 모습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그래서 아연은 잠을 들지 못하고 이리뒤척저리 뒤척하다가는 몸을 벌떡일으키더니 불을 켜고는 자리에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 tv를 켜고는 채널을 이리저리 돌렸다.
한참을 돌리던 도중 갑자기 외국영화인지 드라마에서 외국인 연인이 뜨겁게 그리고 감미롭게 서로의 입술을 탐하며 격렬히 키스하는 장면이 나왔다..
아연은 또 다시 한수와 희연의 키스하던 모습을 떠올렸다.
아연은 짜증스럽게 tv를 끄고는 주방으로 가서 냉장고에 있던 음료수를 꺼내 입을 댄체 벌컥벌컥 마시고는 ..

[그래.. 한수 니가 날이렇게 힘들게 해... 너도 한번 당해봐..흥.. 쉽게 용서 해주나 봐라...]

아연은 이런 생각을 먹고는 다시 자리에 누워 억지로 잠을 청하였으나 쉽게 잠에 빠져들지 못하였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서...힘이 드네욤.. 11편까지는 반응이 별루라서 안쓸려고 했는데... 오늘은 왠지모르게 시간이 남고 심심해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앞으로도 시간 날때마다 조금씩 끄적일께요........^^
그럼 늦었지만 새해 복마니 받으시고요...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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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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